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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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이 체력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로 ‘훅’(hook) 들어올 기세다. 사각 링 위에서의 땀과 승부를 담아내는 복싱이 예능계의 새로운 경향으로 떠올랐다.

11일 시즌2로 돌아오는 tvN ‘무쇠소녀단’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여배우들의 철인 3종 완주 목표 달성기를 그렸던 ‘무쇠소녀단’은 새 시즌에서 ‘복싱’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1편 성공을 이끈 유이, 박주현, 설인아 ‘새내기’ 금새록이 이종격투기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과 함께 복싱 훈련에 나선다.

‘무쇠소녀단2’는 ‘복싱 챔피언 도전’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지녀 눈길을 끈다. 이런 방향성에 따라 출연진 전원은 26일과 27일 서울시 중랑구 혜원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리는 ‘2025 서울특별시협회장배 복싱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tvN·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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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과 서바이벌 예능을 결합한 ‘아이 엠 복서’도 하반기 tvN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무쇠소녀단2’에 ‘복싱 일타 강사’로 출연이 예고된 ‘복싱 선수 출신 배우’ 마동석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에서 방송가 안팎의 눈길을 끌고도 있다. 마동석은 5월부터 출연자 공개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아이 엠 복서’는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된 예능으로, 그 무대 또한 글로벌 단위로 키웠다.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질 장소를 ‘복싱의 성지’로 불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로 확정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규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넷플릭스 인기 예능 ‘피지컬: 100’ 3번째 시즌 ‘피지컬: 아시아’도 ‘복싱 열풍’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의 국민 영웅이자 레전드 복서인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피지컬: 100’은 억대 상금을 걸고 100명의 참가자가 힘과 체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이번 시즌은 아시아 각국 참가자들의 자존심을 건 국가 대항전을 담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