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 총 5조18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음성군청 전경). 사진제공|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 총 5조18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음성군청 전경). 사진제공|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간 총 5조18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총 42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는 민선 7기를 포함한 전체로 보면 186개 기업으로 확대된다. 이들 기업의 누적 투자액은 14조2744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1만7531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연평균 약 2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선 8기에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유치 성과가 두드러졌다. ㈜DB하이텍, ㈜디에스테크노, ㈜JR에너지솔루션, ㈜렉쎌 등 주요 첨단기업들이 속속 입주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유한양행, ㈜YS생명과학, 일양약품㈜ 등이 참여해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

음성군은 “이러한 투자 유치가 단순한 경제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지역 내 소비와 재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산업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17개 산업단지를 운영 중인 음성군은 여기에 17개 산단을 추가 조성해 총 34개 산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중부권 산업 허브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적 측면에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우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추가 특구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 등의 특례를 확보해 앵커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과의 소통 강화도 주목된다. 지난 6월에는 조병옥 군수가 주재한 기업 간담회를 통해 ㈜디에스테크노, ㈜DB하이텍, HD현대에너지솔루션㈜, ㈜국전약품, 콜마비앤에이치㈜ 등 10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청년층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며 “기업이 오래 머무르며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