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지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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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준호(50)와 김지민(41)이 3년 열애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준호는 첫 번째 결혼 실패의 아픔을 딛고 김지민과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두 사람은 13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 사회는 김준호의 ‘절친’이기도 한 이상민, 축가는 변진섭과 거미가 각각 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연예계 대표 마당발’들로서 김준호와 김지민의 폭넓은 인맥을 과시하듯, 1200명에 달하는 하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인 두 사람은, 김준호가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후인 2022년 봄 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는 지난 2006년 2살 연상 연극 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합의 이혼했다.

2022년 4월 연인 관계임을 공식 인정한 뒤로 두 사람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김지민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악성댓글에 시달리는 등 일각의 반대 속 김준호를 택한 배경에 대해 “착해서다, 나를 이렇게까지 위해주는 남자가 있을까 싶다. ‘천하 제일 사랑꾼’”이라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 가하면 김준호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힘들 때마다 곁에 김지민이 있었다. 그래서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 대신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민은 tvN ‘김창옥쇼 글로벌’ 미국 촬영, 김준호는 8월 말 개최되는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준비에 돌입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