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이면 후미1교 재해복구공사를 완료하고, 14일부터 정상 개통에 들어간다(준공 모습). 사진제공|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이면 후미1교 재해복구공사를 완료하고, 14일부터 정상 개통에 들어간다(준공 모습). 사진제공|음성군



충북 음성군은 2023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이면 후미1교 재해복구공사를 완료하고, 14일부터 정상 개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후미1교는 군도 5호선에 위치한 주요 교량으로,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교각과 교량 상판이 침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군은 안전을 위해 교량을 전면 통제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재가설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공사는 국비 38억3천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46억 원이 투입돼 전면 재가설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롭게 완공된 교량은 길이 90m, 폭 11.0m 규모로, 기존보다 홍수 대응 능력을 크게 높인 구조로 설계됐다.

설계 단계에서는 100년 빈도의 계획홍수위를 기준으로 적용하고, 최대 홍수위 대비 1.0m 이상의 여유고를 확보해 극한 강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기존 9개였던 교각을 2개로 줄여 통수단면을 넓히고 유수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향후 우기철 집중호우 시 수해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편의성도 함께 높아졌다. 교량 한편에는 폭 1.7m의 인도가 새로 설치돼 봉전리와 후미리를 도보로 이동하는 주민들의 보행 안전성과 이동 편의가 개선됐다.

음성군은 앞으로도 군도 및 농어촌도로에 위치한 교량에 대해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정밀진단을 시행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보수·보강 작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후미1교 재가설은 단순한 교량 복구를 넘어, 재해에 강한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주민의 안전을 확보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군은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시설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