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농산부산물 자원화 위한 ‘Eco-순환 기술 개발’ 연구 본격 착수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폐기 처리되는 농산부산물의 자원화 및 산업화를 위한 ‘Eco-순환 기술 개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3일 폐기 처리되는 농산부산물의 자원화 및 산업화를 위한 ‘Eco-순환 기술 개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산부산물이 섬유·패션, 화장품, 생활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이 공동 참여한다.

현재 농산부산물은 원료 표준화 미흡, 안정적인 공급체계 부재, 지역 간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로 산업적 활용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거 및 전처리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농산부산물 수거부터 업사이클링과 산업 활용에 이르는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국내 농식품 부산물의 연간 폐기량은 2019년 기준 약 500만 톤에 달하며, 이에 따른 처리 비용은 연간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소연 농업환경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가 농산부산물을 지역사회에서 유용한 자원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순환경제 실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