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벤처스·JB인베스트먼트·안다아시아컨소시엄

전북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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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최근 전북 벤처투자위원회를 열어 ‘2025년 제2차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운용사 3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선정된 운용사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 ‘인라이트벤처스’, △창업벤처(엔젤투자) 분야에 ‘안다아시아벤처스·KB증권 컨소시엄’, △산업기술혁신 분야에 ‘JB인베스트먼트’다. 이들 운용사는 전북자치도의 출자금 95억원과 민간자금을 합쳐 총 121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민선 8기 핵심 투자정책 중 하나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역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자금난을 겪는 유망 기업에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선정된 인라이트벤처스는 총 56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100억 원 이상을 전북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읍시 기업에도 20억원 이상을 배정하며, 새만금 산업단지,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등과 연계한 투자전략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창업 초기 기업 대상 엔젤투자 분야에서는 안다아시아벤처스·KB증권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4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며, 전북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함께 TIPS 및 스케일업 TIPS 활용 계획, 430억원 이상의 지역 투자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산업기술혁신 분야에 선정된 JB인베스트먼트는 약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전북의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JB금융그룹의 계열사 네트워크와 도내 지점 설립 공약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 관계자는 “전북은 지속적인 출자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면서, “벤처투자가 마중물이 되어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하반기에도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세컨더리펀드 등 총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 결성을 목표로 7월 중 새로운 출자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전주|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