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5월 27일 잠실 LG전에서 LG 이영빈의 체크스윙 판정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KBO는 다음 주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과 관련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 후반기에 처음 시행한 합의판정 제도처럼,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역시 조기 도입 가능성이 크다. 뉴시스
KBO리그에 비디오판독 제도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2014년 후반기다. 그해 전반기까진 심판의 판정으로 모든 게 결정됐다. 판정시비가 잦았고, 선수·감독과 심판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2009년부터 홈런·파울 여부와 관련한 비디오판독을 처음 실시하긴 했지만, 아웃·세이프 등의 판정이 번복되는 일은 기대할 수 없었다.
결국 2014년 올스타 휴식기에 진행한 감독자 회의 이후 비디오판독 제도가 전격 도입됐다. 애초 KBO는 2015년부터 비디오판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니 제도가 ‘조기 도입’된 셈이다. 명칭도 ‘심판 합의판정 제도’였다.
시즌을 거듭하며 홈런·파울 관련 판정을 비롯해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플레이에서 아웃·세이프, 야수(파울팁 포함)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가지로 제한됐던 판독 범위도 점차 넓어졌다. 2017년부터는 비디오판독센터에서 판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복하지 못한 영역이 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이다. 전적으로 심판의 판정 영역이라 선수들이 억울함을 느낀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올해 전반기 내내 심판과 선수단 사이에 가장 많은 갈등이 발생했던 장면도 체크스윙 판정이었다.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기준. 사진|KBO 공식 유튜브채널 ‘크보라이브’ 캡처
이미 올해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 운영 중인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1군에서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애초 1군에선 내년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었지만, 판정시비가 잦아지자 김경문(한화 이글스), 염경엽(LG 트윈스) 감독 등 베테랑 사령탑들도 필요성을 역설했다.
결국 허구연 KBO 총재가 7일 KBO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조기 도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판정 기준이 모호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공정한 판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실행위원회(단장 회의)에선 세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KBO는 1군 9개 구장에 판독을 위한 카메라 설치를 마쳤다.
‘합의판정’으로 시작한 비디오판독은 성공적으로 리그에 연착륙했다. 현재로선 체크스윙 비디오판독도 후반기 중 시행할 것이 유력하다. 명확한 기준을 확립해 리그에 정착하면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크다. 확실한 건 리그 구성원들 모두 공정하고 투명한 판정을 원한다는 것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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