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전기차 화재 대응 위해 관내 31개소에 질식소화포 설치 완료

대구시 남구는 관내 공공시설에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 사진제공 ㅣ 남구

대구광역시 남구(구청장 조재구)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장비 구축의 일환으로, 관내 공공시설 31개소에 질식소화포 설치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남구청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 발생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이번 설치를 추진했다.

이번 설치 사업은 2024년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추진된 것으로, 남구청사를 비롯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 등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설에 질식소화포를 비치함으로써 초기 진화 대응력을 강화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주차 환경을 조성하고자 질식소화포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질식소화포는 화재 발생 시 산소를 차단해 불길을 빠르게 제압하는 방식으로, 특히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같은 고열·장시간 화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