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도내 초·중·고 학생 130여 명 참가…생명존중·응급처치 역량 강화
경상북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구미대학교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년 제3회 경상북도교육청 학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제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학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사회 전체의 응급 대응 역량을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경연에는 도내 41개 팀, 130여 명의 학생이 참가해 자유 주제의 응급상황을 현실감 있게 구성한 역할극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정지 상황 재연, 119 신고,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등 일련의 응급처치를 8분 이내에 수행하며, 실제 상황 못지않은 높은 몰입도로 현장의 긴장감을 더했다.

심사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호학과 교수 등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심폐소생술의 정확성과 상황 표현,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가렸다.

시상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등 총 24개 팀이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체감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생명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