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이현중(오른쪽)은 일본, 카타르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21.3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그의 실력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도 박수를 보냈다. 20일 카타르전에서 무스타파 은다오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시도하는 이현중.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이현중(오른쪽)은 일본, 카타르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21.3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그의 실력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도 박수를 보냈다. 20일 카타르전에서 무스타파 은다오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시도하는 이현중.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이현중(25·202㎝)은 11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카타르와 진행한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했다. 다음달 5~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릴 아시아컵을 향한 기대도 커졌다.

이현중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21.3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엄청난 힘을 불어넣었다. 강점인 3점슛 27개를 시도해 15개를 적중(성공률 55.6%)한 점도 돋보였다. 내·외곽을 쉴 틈 없이 오가며 에너지를 불어넣은 그의 플레이는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은 그의 활약을 앞세워 4전승으로 평가전을 마쳤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 역시 이현중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현중의 실력은 당연히 인정한다. 그보다도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이현중이 뛸 때와 안 뛸 때 경기력 차이가 없으면 안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 그는 “농구선수로서 기능도 좋지만, 그 외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고 칭찬했다.

안 감독은 이어 “이현중은 대표팀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고, 박수도 많이 친다”며 “허슬플레이도 돋보이고, 동료가 넘어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이현중은 지난해 11월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전 때도 끊임없이 세리머니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노력했고, 상대 선수와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바 있다.

대표팀을 향한 안 감독의 사명감은 엄청나다. “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책임감”을 언급하며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현중의 허슬플레이를 바라보면 흐뭇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이현중은 상상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모든 농구 꿈나무들이 이현중의 팀플레이와 허슬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중 역시 “내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에 관계없이 팀에 맞추는 게 최우선이다. 대표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이현중은 일본, 카타르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21.3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그의 실력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도 박수를 보냈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국가대표팀 포워드 이현중은 일본, 카타르와 4차례 평가전에서 평균 21.3점·10.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안준호 대표팀 감독은 그의 실력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에도 박수를 보냈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