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대한은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2019년부터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1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1군에 콜업된 그를 향해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김대한은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2019년부터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1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1군에 콜업된 그를 향해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대한(25)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9시즌 신인 1차지명을 받았을 때부터 대형 선수가 될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고교 시절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보인 까닭에 어떤 포지션을 선택할지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당시 그는 “타자로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구단도 그의 뜻을 존중했다. 그러나 아직 1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22일 기준 통산 타율 0.185, 7홈런, 26타점을 올린 게 전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하는 야구아카데미(미국 LA)까지 방문해 새로운 타격폼을 연구했지만, 올해 1군 12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200(25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에 그쳤다. 지난달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에는 쭉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만 출전했다.

그에게 2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이날 말소된 내야수 김동준과 자리를 맞바꿨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꾸준히 김대한에 대한 자료와 영상을 공유받았다”며 “타구 방향과 공을 빠르게 판단하고 타격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2군에 보냈었는데, 그 부분이 좋아졌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직접 보고 싶어서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대와 더불어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조 대행은 “지금까지 김대한에게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잠재력은 충분한 선수”라면서도 “1군은 냉정하다. 결국 뭔가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김대한도 처음에는 기대만큼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다행히 이제 성숙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행은 “1군에서 말소된 김동준은 지금 상대 투수에게 당하는 패턴이 거의 비슷하다. 이대로면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봤다”며 “김대한 역시 비슷한 관점에서 볼 것이다. 이전에 좋지 않았던 패턴들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보면서 판단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 김대한은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2019년부터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1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1군에 콜업된 그를 향해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김대한은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2019년부터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지만, 아직 1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3일 1군에 콜업된 그를 향해 “결국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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