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 주민 참여 워크숍 개최

대구 동구청이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위한 주민 참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동구

주민 목소리 담아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 나서

대구 동구청(구청장 윤석준)은 지난 7월 23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위한 주민 참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동구청이 현재 추진 중인 「동구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과 공감을 높이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의 국내외 정책 흐름과 지역사회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인식을 넓히고, 향후 전략 수립의 배경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지난 6월 실시된 동구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설문조사는 동구민의 삶의 질,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 등에 대한 인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우선과제를 파악하고자 실시됐으며, 이번 워크숍에서는 설문에 담긴 주요 통계와 의미 있는 분석 내용이 참석자들과 공유되었다. 주민들은 결과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이 지역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를 체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조별 토의는 이번 워크숍의 핵심 일정이었다. 조별로 나뉜 주민들은 △K-2 후적지 개발 방향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 △지역 경제 활성화 △친환경 도시 조성 등 총 5개 주요 과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각 조별 토의 결과는 정리되어 용역 수행기관과 동구청 실무부서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구청은 이번 주민 참여 워크숍과 더불어 수렴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발전 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는 ‘참여형 정책 수립’이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형식적인 계획이 아닌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동구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행정의 계획뿐만 아니라 주민 여러분의 참여와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전략과 계획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청은 향후에도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수립을 확대해 나가며, 공공성과 실현 가능성을 함께 갖춘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