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업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현지에서 걱정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할인 쿠폰부터 추가 데이터까지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로밍쿠폰 50% 할인 
SK텔레콤은 로밍 쿠폰을 50% 할인가로 제공하는 ‘미리 준비하는 T로밍쿠폰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8월 13일까지 연다고 24일 밝혔다. ‘바로’ 요금제의 4가지 데이터 용량 쿠폰을 50% 할인된 가격에 1인당 최대 2매까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T월드 앱 혹은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쿠폰을 구매할 수 있다. 쿠폰은 구매 후 1년 6개월 이내 등록하면 되고, 사용 기한은 등록 후 1년까지다.

가족여행 고객은 할인가에 구매한 뒤 3000원만 추가해 ‘가족로밍’에 가입하면 최대 5인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4인 가족이 6GB(3만9000원) 쿠폰을 할인 구매하고 가족로밍 요금제에 가입하면 인당 약 5625원에 로밍을 이용하는 셈이 된다. 가족로밍은 2023년 6월 출시 후 누적 이용 고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데이터 2배 프로모션

LG유플러스는 ‘로밍 데이터 2배’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말일까지 8GB 이상 로밍패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 앱 ‘당신의 U+’를 통해 가입한 고객은 데이터 1GB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함께 여행하는 구성원 모두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로밍패스 나눠쓰기’를 통해 데이터를 나눠 쓸 수도 있다. 대표자 한 명이 가입하면 최대 5인까지 로밍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 3인 가족 여행의 경우 대표자 한 명이 프로모션 기간동안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로밍패스 13GB 상품을 가입하면 각각 9GB씩 로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 선보인 ‘로밍패스 나눠쓰기’는 누적 이용자 35만 명을 달성했다. 

KT는 9월 30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기존 상품 대비 40% 요금 할인과 함께 1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해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8GB 상품 기준 정가 4만4000원에서 할인가 2만6400원으로 1만7600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여기에 1GB 데이터까지 추가로 제공받는다. KT의 고객 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함께 쓰는 로밍’ 상품 누적 이용 건수는 최근 420만을 돌파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