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상의 만남’…Sarah J.의 감성 콘서트, 르살롱에서 열린다

크로스오버 앨범 ‘ASSURANCE’로 돌아온 Sarah J., 삶의 여정을 음악으로 풀다
바이올린·비올라·더블베이스와 함께 울리는 깊은 앙상블
7월 26일, 분당 르살롱에서 열리는 단 하루 두 번의 무대
음악·낭독·전시·와인까지…감각을 깨우는 몰입형 콘서트

현실과 꿈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면, 피아니스트 Sarah J.가 조용히 건네는 확신의 음악을 받아들여보자. 7월 26일, 앨범 ‘ASSURANCE’를 테마로 한 콘서트 ‘두 세상의 만남’이 분당 르살롱에서 단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Sarah J.가 직접 작곡·편곡·프로듀싱한 곡들로 구성됐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탱고, 영화음악, 재즈의 감성이 뒤섞인 여섯 편의 오리지널 곡들이 피아노와 현악의 조화를 타고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무대 위에는 Sarah J.와 함께한 김경미(바이올린), 송낙현(더블베이스), 이연준(바이올린), 이우림(비올라)이 오른다.

● 앨범 ‘ASSURANCE’, 확신이라는 감정을 건반 위에 펼치다

앨범 제목인 ‘ASSURANCE’는 Sarah J.가 전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이자 감정의 축이다. 그는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는 마음의 힘’을 ‘확신’이라 이름 붙이며, 삶의 시련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끝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내면의 힘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은 전곡 Sarah J.의 작곡과 편곡, 연주로 완성됐으며, 섬세한 감정의 흐름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돋보인다. 클래식의 깊이와 재즈의 감성, 탱고의 리듬이 혼재된 여섯 곡은 각기 다른 서사를 품고 있지만 하나의 큰 테마로 연결돼 있다.

대표곡 ‘Ahav Tango’는 ‘사랑’을 뜻하는 히브리어 ‘Ahav’에서 제목을 따왔다. 아련하고 감성적인 선율에 강렬한 탱고 리듬이 더해져, 뜨겁고도 애절한 감정을 담아낸다. 인트로와 엔딩의 다이내믹한 전개가 특히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삶의 여정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게 되는 ‘All Things From You’,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의지를 담은 ‘Till The End’, 조용하지만 단단한 믿음을 전하는 ‘Be Still and Trust Me’ 등이 앨범을 구성한다.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자유롭고 청량한 분위기의 ‘Fly In The Sky’까지, 여섯 곡 모두 ‘삶의 고비마다 피어나는 확신’을 다양한 색으로 풀어낸다.

● 음악, 문학, 미술이 어우러지는 감성 쇼케이스

‘ASSURANCE: 두 세상의 만남’ 콘서트는 배우 장희웅의 에세이 낭독, 미술작가 양봄의 전시 ‘Love & Hope’, 관객과 함께 만드는 스페셜 무대, 와인&핑거푸드 리셉션 등 오감으로 즐기는 예술 콘텐츠가 총출동한다.

이번 공연은 ‘보이지 않는 내일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테마로 삼는다. 음악을 중심으로 문학과 시각예술을 함께 엮은 이번 무대는 관객이 자기 안의 확신을 스스로 발견하는 체험형 예술을 지향한다.

공연은 오후 5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숲 속의 작은 살롱을 연상케 하는 ‘르살롱’에서 펼쳐질 이 감성 쇼케이스는 음악과 예술, 그리고 확신의 메시지를 품은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것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