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트로피컬 시그니처 빙수’

파라다이스시티 ‘트로피컬 시그니처 빙수’


매년 여름, 호텔 빙수를 순례하는 마니아들이 있다. 이들을 요즘은 ‘빙수코어’라 부른다. 단순히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는 디저트가 아닌, 하나의 예술품처럼 프리미엄 경험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가 올여름 이 트렌드에 걸맞는 한정판 빙수 3종을 선보였다.

먼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레스토랑 ‘가든 바이 라쿠’는 미국 팝아트 작가 조엘 메슬러와 협업한 ‘트로피컬 시그니처 빙수’를 출시했다. 조엘 메슬러는 열대 자연, 행복, 여유 등을 상징하는 회화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로, 이번 빙수 역시 그의 대표적인 테마를 그대로 반영했다.

망고, 용과, 블루베리 등 색감과 맛 모두 살아 있는 열대 과일들이 듬뿍 올려지고, 그 아래에는 부드러운 얼음과 함께 팥, 벌집,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져 있다. 비주얼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나오며, 각 재료를 기호에 맞게 조합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파라다이스시티 ‘트러플 빙수’

파라다이스시티 ‘트러플 빙수’


같은 호텔 내 ‘라운지 파라다이스’에서는 더욱 강력한 한방이 기다린다. 바로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러플을 직접 빙수 위에 얹어주는 ‘트러플 빙수’다. 테이블에 직접 직원이 와서 이탈리아산 블랙 트러플을 얇게 썰어 올려주는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이벤트이자 호사다.

사용된 트러플은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사 ‘비밀이야 부티크’가 특별히 선별한 최고급 품종으로, 입 안에서 진한 향과 함께 부드럽게 녹는다. 보기 좋은 디저트를 넘어, 다이닝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경험형 메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주 애플망고 빙수’ 세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제주 애플망고 빙수’ 세트


부산 해운대의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는 매년 인기인 ‘제주 애플망고 빙수’에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구성을 더했다. 애플망고 본연의 단맛을 그대로 살린 과육 위에 망고 셔벗, 그리고 망고 쇼트 케이크까지 한 세트로 구성했다.

모든 망고는 제주산 고당도 과일만을 엄선해 사용하며, 산뜻한 과일 맛을 극대화한 디저트로 여름철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이다. 한 가지 메뉴로 세 가지 디저트를 동시에 즐기는 셈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