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5 전국 어린이 태권왕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5 전국 어린이 태권왕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스포츠 통한 도시 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 적극 추진
김천시는 지난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2025 전국 어린이 태권왕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소년 태권도 선수들과 가족들이 대거 참여해 어린이 태권도 대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대회에는 전국 500개 팀, 선수 2,500명, 학부모 4,000명, 임원 및 지도자 1,700명 등 총 8,200여 명이 연인원으로 참가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로 김천을 방문하면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줬다.

이번 대회는 품새 대회와 겨루기 대회 두 종목으로 나뉘어,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으로 세분화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대회 기간 내내 김천실내체육관은 응원 열기로 가득 찼으며, 어린이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김천시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12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김천시 내 호텔과 모텔 등 주요 숙박업소는 대회 기간 동안 전 객실이 만실을 기록했으며, 대회장 인근의 식당가도 연일 붐볐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농특산물 구매 및 배송 문의가 쇄도하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태권도 꿈나무들과 그 가족들이 김천을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김천을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이자 ‘경제가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어린이들의 꿈과 열정이 모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매개로 한 도시 마케팅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