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선수가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엄상백(29)의 아픈 마음을 헤아렸다.

사령탑은 “(엄)상백이가 더 잘해주면 팀에는 더 좋은데… 기대했던 것보다 잘 안 풀리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상백이뿐만 아니라 FA(프리에이전트) 이적생들이 이적 첫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비시즌 친정팀 KT 위즈를 떠나 한화로 FA 이적했다. 선발진의 한자리를 꿰차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이후 부진의 늪에 허덕였다. 

그는 23일까지 올해 16경기(15선발)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ERA) 6.89로 흔들렸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단 2번에 그쳤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부진한 투구 탓에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서 빠져 불펜으로 이동했다. 김 감독은 그가 부담감을 내려두고 불펜에서 투구 페이스를 되찾길 원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기 첫 경기이자 첫 구원등판부터 흔들렸다.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2.2이닝 7안타 2홈런 무4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2-13으로 완패했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선발투수 황준서가 1이닝 4실점 하며 조기 강판돼 마운드 운영이 꼬였다. 2번째 투수 엄상백이 이닝을 끌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주길 원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엄상백은 2~3회말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끌어내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4회말부터는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양석환과 김대한에게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두산 타선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유찬과 제이크 케이브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이 불어났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는 부진한 와중에도 다음 등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든 부진을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김 감독은 이를 잘 알기에 엄상백에 대한 말을 아꼈다. 사령탑은 “상백이에게 힘을 줘야 할 것 같다. 선수가 노력하고 있기에 감독은 말없이 기다려줘야 한다”며 그의 반등을 응원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