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괴산군, 자매결연 협약…지역 간 상생발전 협력 다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4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4일 충청북도 괴산군(군수 송인헌)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두 지역 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해 양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협약 체결에 앞서 양측 단체장은 환담을 나누며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4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송인헌 괴산군수는 “수도권 핵심 도시로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용인특례시와 청정 농촌 지역인 괴산군이 손을 맞잡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인구감소 지역으로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용인시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시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첨단 도시이자 농업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라며, “유기농 산업 중심지인 괴산군과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도시는 ▲지역 특산물 공동 판촉 및 직거래 장터 운영 ▲상호 축제 참여 ▲관광 자원 연계 협력 ▲행정 교류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4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인시

특히, 괴산군은 9월 개최 예정인 ‘괴산고추축제’에 용인시를 초청하고, 용인시는 같은 달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에 괴산군을 초청하는 등 축제를 매개로 한 시민 참여와 문화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 편의 확대를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용인시민은 괴산군의 성북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평일 30%, 금·토요일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괴산군민은 용인의 자연휴양림과 농촌테마파크 입장료를 감면받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4일 괴산군청을 방문해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밖에도 ▲주민자치 우수 행정정책 공유 ▲시민 통번역 서포터즈 등 기업 수출지원 협력 ▲문화예술 교류 등 실질적인 교류 방안도 협약서에 포함됐다.

한편, 용인특례시는 이번 괴산군과의 협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국내 자매도시를 총 13곳으로 확대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에는 속초시, 단양군, 함평군, 전주시, 광양시, 안동시, 괴산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오는 9월에는 울릉군과도 자매결연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