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신정환 소셜 캡처

슈·신정환 소셜 캡처


방송인 신정환이 과거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E.S. 출신 슈의 발언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정환은 최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 출연해 “슈가 인터뷰에서 자기도 도박을 했으면서 ‘신정환은 불법, 나는 합법’이라더라”며 “기분이 X 같았다”고 원색적인 표현을 쏟아냈다.
그는 “슈는 일본 국적이라 외국인으로서 합법이라는 얘긴데 그게 무슨 말이냐. 왜 내 얘기를 굳이 언급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럴 거면 강병규까지 함께 언급했어야지 왜 나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는 15년 전 일이다. 슈는 최신 버전 아니냐”며 “그 친구는 도박장에서 수억을 빌려 문제가 커진 건데 누구는 불법이고 누구는 합법이라고 하다니 말이 되냐”고 비판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캡처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 캡처

앞서 슈는 2022년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나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이지 불법 도박은 아니다. 신정환은 불법 도박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죄송하다”고 덧붙였지만 신정환은 그 발언을 여전히 불쾌하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과 이를 은폐하기 위한 뎅기열 거짓말로 거센 비판을 받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7년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은 냉담했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슈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도박 자금을 명목으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고소당했지만 사기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 났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