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에서 개최된 ‘웰니스 문화 여행 – 명상과 싱잉볼’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에천군 개심사지 오층석탑에서 개최된 ‘웰니스 문화 여행 – 명상과 싱잉볼’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천년 고탑 아래서 울려 퍼진 치유의 소리
예천군은 26일 오후 7시, 예천읍 개심사지 오층석탑에서 ‘웰니스 문화 여행 – 명상과 싱잉볼’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년의 세월이 깃든 고요한 탑 앞에서 명상과 싱잉볼 연주를 통해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는 웰니스형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상 속 쉼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장소인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시대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예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현재 국보 승격이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유산과 웰니스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참가자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됐다.

이날 명상은 생텀마을의 김민성 명상가가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이완과 몰입의 시간을 선사했고, 이어진 싱잉볼 연주는 소리숲 박설아 대표가 맡아 공간 전체를 잔잔하면서도 깊은 소리로 감싸 감동을 더했다.

또한 행사 후 참가자들은 인근 ‘옛 기찻길’을 따라 여름밤 공기와 별빛 속에서 조용한 야간 산책을 즐기며, 정화된 마음으로 하루의 여운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처음 접한 싱잉볼 연주가 낯설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며 “이처럼 아름다운 문화유산에서 체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예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천만의 고유한 문화 색채가 살아 있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