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싫어도 간식차는 환영…홍콩관광청의 달콤한 역습

사무실에 앉아만 있어도 홍콩이 찾아온다.
홍콩관광청이 서울·경기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홍콩 오피스 어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홍콩 캠퍼스 어택’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캠퍼스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 힘입어 직장인까지 대상을 넓혔다.

‘오피스 어택’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잠시나마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당첨된 직장에는 홍콩식 디저트와 다양한 굿즈가 담긴 간식차가 직접 방문해, 홍콩의 맛과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 신청부터 간식차 방문까지

응모는 8월 10일까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회사 소개와 함께 ‘홍콩에 가고 싶은 이유’, ‘홍콩에서 꼭 즐기고 싶은 것’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선정된 30개 기업에는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순차적으로 간식차가 찾아간다.

이번 간식차는 홍콩 디저트 브랜드 ‘홍콩다방’과 협업했다. 홍콩식 밀크티, 동링차, 동윤영 음료, 에그와플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간식뿐 아니라 홍콩 여행에 필요한 정보가 담긴 리플릿과 티셔츠, 스티커 등 굿즈 키트도 함께 배달된다.

특히 카카오페이를 통한 홍콩 간편결제 할인 쿠폰도 제공돼, 실제 홍콩 여행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6월,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홍콩 캠퍼스 어택’ 이벤트 현장

● SNS 인증샷엔 경품의 기회도

이벤트는 현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간식차 방문을 인증하는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받은 간식과 굿즈를 촬영해 본인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홍콩 왕복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홍콩 캠퍼스 어택’의 열기를 그대로 직장으로 옮겨온 셈이다. 6월에 서울·부산의 5개 대학에서 진행된 캠퍼스 어택에는 약 2500명의 학생이 몰렸고, 일부 캠퍼스에서는 행사가 시작된 지 1시간 30분 만에 준비한 간식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홍콩관광청 고민지 홍보 대리는 “지난 ‘캠퍼스 어택’에 이어 ‘오피스 어택’을 통해 직장인 분들께 홍콩의 특별한 맛과 문화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접점을 확대해 더 많은 분들이 홍콩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와 응모 방법은 홍콩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