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 이치로가 28일(한국시간)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빅리그 19시즌(2001~2019시즌) 통산 7차례 최다안타, 2차례 타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동판을 들고 포즈를 취한 이치로. 쿠퍼스타운(미 뉴욕주)ㅣ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했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51)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이치로는 2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쿠퍼스타운에서 진행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빌리 와그너, C.C 사바시아와 함께 입회자 신분으로 참가했다. 이치로는 1월 MLB 사무국이 발표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 394표 중 393표(득표율 99.75%)를 기록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활약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NPB 9시즌 통산 951경기에서 타율 0.353(3619타수 1278안타), 118홈런, 529타점, 199도루, 출루율 0.421의 활약을 펼친 그를 향한 기대는 엄청났다.
빅리그에서도 19시즌 통산 26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출루율 0.355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첫해였던 2001년 242안타를 쳐내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2004년에는 단일시즌 최다 262안타를 뽑았다.
총 7차례 최다안타, 2차례 타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10년 연속(2001~2010년) 외야수 부문 올스타와 롤링스 골드글러브에도 선정됐다. 그렇다 보니 이치로가 투표에서 만장일치에 실패한 것을 두고도 설왕설래가 오갔다.
이치로는 이날 입회식에서 “내가 MLB에서 일본 출신 최고의 야수가 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의심이 있었을 것”이라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비판과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군가는 ‘국민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때 아내 유미코가 나를 가장 많이 지지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한 이치로는 “시애틀, 뉴욕(양키스), 마이애미(말린스)에서 보낸 19년간 아내는 우리 가정이 항상 행복하게끔 해줬다. 나는 선수로서 노력했고, 아내는 내가 만난 동료 중 가장 꾸준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치로는 “작은 것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한계는 없을 것”이라며 “나를 보라. 키 175㎝, 몸무게 81㎏이다. 많은 이들이 ‘내 체격이 너무 작아서 큰 빅리거들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준비와 관련한 내 신념을 고수하면 의심마저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유일하게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를 겨냥해 “3000안타도, 262안타도 기자들이 인정한 기록이다. 단 한 명을 제외하고”라며 “그 기자에 대한 저녁 식사 초대 기한은 만료됐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치로는 투표 결과가 나온 뒤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를 지목하며 “저녁 식사에 초대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스즈키 이치로(가운데)가 28일(한국시간) 쿠퍼스타운에서 열린 MLB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빅리그 19시즌(2001~2019시즌) 통산 7차례 최다안타, 2차례 타율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빌리 와그너(왼쪽), C.C 사바시아와 함께 동판을 들고 포즈를 취한 이치로. 쿠퍼스타운(미 뉴욕주)ㅣ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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