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후원금 2100억 원
-기부 내역·사용처 투명하게 공개



CJ나눔재단이 최근 서울 중구 소재 CJ인재원에서 설립 20주년 기념식(사진)을 열었다.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CJ 회장의 신념에 따라 2005년 설립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를 기반으로 20년간 꾸준히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준 결과, 220만 명의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했고 누적 후원금 규모가 2100억 원에 이른다. 기부 내역과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했고, 누구나 쉽게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특히 기부금에 CJ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1:1 매칭펀드 시스템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20년 투게더’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기념식에서는 CJ나눔재단과 함께 성장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이 가져온 변화를 공유하고, 나눔의 가치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년 여정을 담은 스토리북과 20주년 기념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연도별 재단의 발자취, 철학과 성과,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감사 손편지 등을 만날 수 있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재단의 철학에 공감하고 활동에 동참해준 기부자,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덕분에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며 “향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