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봉화은어축제서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푸드트럭 인기 메뉴를 현장 배달로 즐길 수 있는 공간 ‘딜리버리존’. 사진제공 ㅣ 봉화군

제27회 봉화은어축제서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푸드트럭 인기 메뉴를 현장 배달로 즐길 수 있는 공간 ‘딜리버리존’. 사진제공 ㅣ 봉화군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남다른 ‘먹거리존’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미식 체험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통해 한여름 축제의 진수를 느끼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핵심 공간 중 하나인 대형 천막 실내형 식당에서는 지역 외식업체 2곳이 참여해 은어 스파게티, 은어까스, 은어물회, 은어탕수육 등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은어구이, 은어튀김, 한정식 등 지역 고유의 풍미가 담긴 요리들이 마련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쾌적한 실내 환경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다.

내성대교 아래에는 관광객이 직접 은어를 구워보는 ‘숯불 은어구이 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5,000원 상당의 석쇠 한 판을 구입해 숯불에 은어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체험 후에는 인근 손질터와 유료 쉼터를 이용해 불편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축제의 상징물인 봉화대 3기 중 하나는 ‘10초 은어구이 체험존’으로 변신했다. 강력한 화력을 이용해 단 10초 만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완성되는 은어구이 퍼포먼스는 시각적인 재미는 물론, SNS 인증샷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 ‘숯불 은어구이’ 체험장에서 은어구이가 먹음직스럽게 익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제27회 봉화은어축제 ‘숯불 은어구이’ 체험장에서 은어구이가 먹음직스럽게 익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이외에도 ‘은어 힐링스테이션’에서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는 물론, 어린이 체험존과 미니카페가 함께 운영돼 세대를 아우르는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딜리버리존’은 푸드트럭 인기 메뉴를 현장 배달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전용 메뉴판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이 가능하며, 200인치 LED 스크린에서는 주무대 공연이 실시간 중계돼 식사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 공간의 다양화와 휴식 공간의 확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은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통해 봉화의 맛과 멋을 함께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7월 3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유튜브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거리공연 크리에이터 ‘창현 거리노래방’이 딜리버리존에서 특별 방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먹거리 공간과 공연 콘텐츠의 시너지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