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자율주행차 주거단지 연계 시범운행…일상 속 ‘스마트 교통체험’ 본격화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오는 30일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종촌동 주거단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범 운행한다(포스터). 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오는 30일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종촌동 주거단지와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시범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자율주행 셔틀은 어진중학교를 기점으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어진동 대형마트, 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총 9개 정류장을 경유하며 하루 11회 순환 운행된다. 전체 노선은 4.9㎞로, 운행 시간은 매월 첫 번째 금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세종시는 2023년부터 정부청사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해왔지만, 평일 주간에 한정된 시간 때문에 일반 시민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응버스의 수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BRT와 주거지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노선을 기획했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고,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올해 12월까지 운행된다.

특히, 이번 시범운행 기간에는 운임요금이 면제되며,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 앱 호출 없이 일반버스처럼 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다. 정류장에는 QR코드가 부착된 안내판이 설치돼,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좌석 안전을 고려해 입석 탑승은 불가하며, 좌석 수는 총 12석으로 탑승 전 잔여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세종시는 이번 시범운행을 계기로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 일상 속으로 확장하며 스마트 미래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첨단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