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관광공사, 8월 15~16일 시흥 거북섬서 ‘경기바다 드론쇼’ 개최
1500대 드론과 불꽃, 음악 어우러진 초대형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광복 80주년 기념 테마 ‘우리가 되찾은 빛’ 등 상징성도 더해
국악 아카펠라·트론댄스 등 공연과 드론 체험까지 즐길 거리 풍성
경기도 시흥의 여름밤이 눈부신 빛으로 물든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경기바다 드론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문화사계’의 여름편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문화예술축제다.

이번 드론쇼는 세계 최대 규모인 1500대의 불꽃 드론이 동원된다. 음악과 불꽃, 조명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감동적인 메시지와 환상적인 장면을 그려낸다.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주제로, 16일에는 ‘밤이 가장 먼저 반기는 바다’를 테마로 공연이 펼쳐진다. 각 테마에 맞춘 메시지가 드론 군집 비행을 통해 시각화될 예정이다. 여기에 연막 에어쇼와 지상 불꽃쇼까지 더해져, 한여름의 밤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는다.

드론 퍼포먼스 외에도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영화 ‘트론’에서 영감을 받은 LED 트론 댄스부터 한국 전통미가 살아있는 한국무용과 국악밴드 ‘노름마치’, 국악 아카펠라 공연까지 전통과 기술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구성됐다.

현장에서 드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드론 기초 조종부터 스피드 드론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가족형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박래혁 국장은 “경기도 문화사계는 도민 모두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대표 브랜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도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시원한 경기바다에서 함께 즐기길 바란다”며 “행사 당일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문화사계’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따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테마형 문화예술축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