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원 라이브] 김진규 선제골로 기선제압한 팀 K리그…수원월드컵경기장엔 ‘오오렐레’가 울려퍼졌다!

팀 K리그 김진규(가운데)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팀 K리그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가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골에 힘입어 뉴캐슬(잉글랜드)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전반 36분 이동경(김천 상무)의 패스를 골로 연결한 김진규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팀 K리그는 전력상 열세였다. 뉴캐슬전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진행 중에 열린 탓에 첫 훈련도 전날(29일) 처음으로 실시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사하고 회복해야 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공산이 커보였다.

그러나 김판곤 팀 K리그 감독(울산 HD)와 이정효 수석코치(광주FC)는 뉴캐슬전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였다. 중원에서 블록을 쌓되, 상대 진영에 공간이 생기면 적극적인 전방압박과 배후공간 침투로 맞불을 놓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날 훈련에서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했고, 김진규와 황도윤(FC서울) 등 전진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들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 뉴캐슬전에서 김진규를 모따(FC안양)과 함께 투톱으로 기용해 훈련에서 준비한 내용을 실전에서 펼치고자 노력했다.

김 감독과 이 코치의 승부수가 통했다. 팀 K리그는 적극적으로 맞불을 놓되, 후방에 최소 3명을 남겨놔 상대 역습에 대비했다. 전반동안 볼 점유율(53%), 슛(11개), 유효 슈팅(7개) 모두 뉴캐슬(47%·6개·1개)에 앞섰다. 전반 33분 이창민(제주 SK)의 프리킥이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의 선방에 걸렸고, 1분 뒤 전진우(전북)의 감각적 터치 이후 슛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점점 상대 수비에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김진규가 해냈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자말 라셀레스를 속인 뒤 골망을 갈랐다. 김진규는 득점 후 물고기처럼 땅에 누워 펄떡거리는 월척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기쁨을 자축했다. 관중들도 김진규의 소속팀 전북의 대표 응원가 ‘오오렐레’를 부르며 기뻐했다. 이후 뉴캐슬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팀 K리그는 센터백 박진섭(전북)을 위시한 수비진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앞세워 이렇다 할 위기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