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잠실 브리핑] “타구 스피드, 헛스윙 비율 개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말했다, 양석환 1군 콜업 기준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일 잠실 SSG전에 앞서 엔트리에서 말소된 양석환의 콜업 기준을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DB

“타구 스피드, 헛스윙 비율 등이 개선되면 좋을 것.”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49)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조정 중인 내야수 양석환(34)의 콜업 기준을 전했다.

조 대행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양석환은 타구 스피드, 헛스윙 비율 등이 개선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석환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34홈런을 쳐낸 양석환은 올 시즌 1군 64경기에서 타율 0.242(231타수 56안타), 6홈런, 25타점, 출루율 0.323의 성적을 거뒀다. 조 대행 체제에선 지난달 9일 1군에 콜업됐지만, 8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홈런 없이 2타점에 그쳤고, 지난달 27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에는 허리 통증까지 겹쳐 2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조 대행은 “양석환은 허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사흘 정도 휴식을 취했다. 오늘부터 훈련했다”며 “3일까지 2군경기가 없어서 이번 주에는 몸을 만들고, 그 이후 경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양석환이 이탈한 상황에서 확실한 1루수 자원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최근에는 올 시즌 두산의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2루수 오명진마저 내복사근 부상으로 말소돼 내야 구성이 쉽지 않다. 양석환이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한다면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조 대행은 “양석환이 다시 1군에 올라와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챙기며 베테랑 역할을 잘했다. 그 모습을 직접 봤다”면서도 “건강하게 뛰면서 어느 정도 결과를 내야 (1군에) 올라올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율도 중요하지만 타구스피드, 헛스윙 비율 등이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이전에 왔을 때도 베테랑으로서 역할은 충분히 보여줬기에 그 부분만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그쪽에 콜업 기준을 맞출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내야수 강승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행은 “강승호가 2군에서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경기 영상도 봤고, 보고도 받고 있다. 강승호의 1군 콜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호는 올 시즌 1군 78경기에서 타율 0.216, 3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엔트리 말소 이후 3차례 2군경기에선 11타수 5안타(타율 0.455), 2홈런, 3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