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은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어떤 상황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뉴캐슬은 최근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아직 어떤 상황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캐슬 페이스북


뉴캐슬(잉글랜드)이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소화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마냥 평온하지 않다. 에이스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이삭의 이적 요청과 훈련 불참, 그리고 복잡한 내부 사정이 겹치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3일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삭 사태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하우 감독은 “이삭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이상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털어놓았다.

뉴캐슬 선수단은 아시아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이지만, 이삭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의 직전 팀인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우 감독은 이삭의 현재 위치에 대해 “언론을 통해 그가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팀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원활하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어 “그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변함없으며, 다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버풀은 최근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 1억1000만 파운드(약 2029억 원)에 추가 옵션을 포함한 제안을 했으나, 뉴캐슬은 이를 거절했다. 리버풀은 추가 제안을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관심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뉴캐슬은 현재 이삭을 1억5000만 파운드(약 2768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판매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 요청과 불참 훈련, 외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겹치며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이번 여름 뉴캐슬은 원하는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고, 수뇌부 공백까지 겹쳐 전력 보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구단은 이삭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익명의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삭은 충분히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다. 리버풀은 우리의 라이벌이며, 그는 우리를 위해 훌륭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하우 감독 역시 이삭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현하며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