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형준은 3김(김형준·김주원·김휘집) 중에서 티가 많아 나지 않지만, 그래도 발전했다.”

김형준(26)은 올 시즌 한층 더 성장하며 NC 다이노스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는 올해 84경기에서 타율 0.241(245타수 59안타), 13홈런, 41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71경기에서 타율 0.216(208타수 45안타)으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13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로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수비에서 김형준은 더욱 도드라진다. 500이닝 이상 수비에 나선 포수 중에서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31.8%)을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강견으로 거듭났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형준은 최근 몇 년간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304경기에서 통산 타율이 0.211(686타수 145안타), 장타율 0.364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타율과 도루 저지율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마음”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타격에 관한 스트레스는 김형준을 더욱 괴롭혔고, 이는 투수 리드와 볼배합 등 수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호준 NC 감독(49)은 “내가 코치 생활을 하면서 봤던 김형준은 타격이 부진할 때 기분 업다운이 심했다. 그 부분이 수비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를 그르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러나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방망이가 안 맞더라도 수비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않으며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감독은 “형준이한테는 ‘안타를 못 치더라도 투수진의 무실점을 이끌어낸다면 잘한 것이다’라고 꾸준히 강조했다. 지금은 업다운이 많이 사라졌다. 그 부분만 보더라도 성공적인 시즌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형준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형준의 성장은 NC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에도 중요하다. 20대 포수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와 양의지(38·두산 베어스)를 이을 차기 대표팀 안방마님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차기 안방마님이라는 좋은 수식어에 알맞은 퍼포먼스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답답한 마음도 있다”라며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그 덕분에 더 열심히 하고, 많은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NC 김형준(가운데)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김형준(가운데)은 올해 공격과 수비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