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여름 휴가철 맞아 ‘상계폭포’·‘청룡폭포’ 추천

맑은 물과 출렁다리의 조화로 장관을 연출하는 앙남면 상계폭포. 사진제공 ㅣ 경주시

청량한 자연 속 피서지 각광

경주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청량 피서지로 양남면의 ‘상계폭포’와 산내면의 ‘동창천 청룡폭포’를 추천했다.

두 곳 모두 맑은 물줄기와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SNS와 여행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방문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맑은 물과 출렁다리의 조화… ‘양남 상계폭포’
경주 동남쪽 양남면 상계리 산188 일원에 위치한 상계폭포는 ‘청수폭포’라는 별칭처럼 맑고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계곡 명소다. 산기슭을 따라 크고 작은 복우리를 지나 도달할 수 있는 이곳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계곡 바람과 시원한 물소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폭포 아래 얕은 수심의 계곡은 가족 단위 피서객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덱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계곡을 가로지르는 오렌지빛 출렁다리는 초록 숲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물놀이와 야영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산내면 청룡폭포. 사진제공 ㅣ 경주시

- 물놀이와 야영을 한자리에서… ‘산내 청룡폭포’
산내면 외칠리에 위치한 청룡폭포는 낙동강 수계 상류인 동창천에 조성된 인공폭포로, 절벽에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무더위를 식혀주는 경주의 대표 여름 피서지 중 하나다.

폭포 인근에는 넓은 계류와 하천변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물놀이와 야영을 동시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마을회 주도로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보다 안전한 물놀이 환경이 조성되며, 편의점과 식당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하천변 차량 진입이 제한돼 일정 거리 도보 이동이 필요하므로 방문 전 참고가 필요하다.

경주시 관계자는 “상계폭포와 청룡폭포는 맑은 물과 숲, 바람이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 여름 피서지이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수칙을 잘 지켜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이러한 숨은 명소들이 여름철 경주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