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호텔 서울 10주년, ‘플레이버 포 굿’ 자선 한상 차린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전경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31일 자선 셰프 런치 행사 ‘플레이버 포 굿(Flavor for Good)’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의 일환으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청년 비영리 단체 KLC(Korea Legacy Committee)가 공동 주관한다. 수익금 전액은 독거노인 등 국내 노인 빈곤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행사는 호텔 2층에 위치한 바 오울(OUL)에서 낮 12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부총주방장 전재호 셰프가 준비한 모던 한식 6코스와 전통주 페어링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1인당 20만 원이며, 예약은 KL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KLC는 그간 꾸준히 자선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왔다. KLC는 노인 빈곤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 조성 및 인식 제고 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 친환경 호텔 인증 ‘그린키’ 획득… 실천으로 증명한 지속 가능성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ESG 가치를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운영의 원칙’으로 삼아왔다. 그 결과, 최근 세계적 친환경 인증 프로그램 ‘그린키(Green Key)’를 공식 획득했다.
그린키는 관광 및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시설에 수여되는 국제 인증이다. 환경교육재단(FEE)이 주관하며 UN 산하 세계관광기구(WTO)와 협력해 운영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어메니티

해당 인증은 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GSTC)의 기준에 따라 호텔의 에너지 절감, 폐기물 저감, 물 사용 효율성, ESG 커뮤니케이션, 직원 교육 등 전반적인 지속 가능성 수준을 평가해 부여된다.

전 세계 65개국 4400개 이상 시설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갱신이 필요한 만큼 포시즌스 호텔 서울 역시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ESG 실천은 호텔 운영 전반에 걸쳐 있다.
우선 고객을 위한 하우스카 서비스는 BMW i7 e-Drive M60 전기차로 업그레이드돼 친환경 철학을 실현했다. 호텔 내 전기차 충전소도 함께 마련돼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을 지원한다.

욕실 어메니티는 리필형으로 바꾸고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전 객실 미니바에는 친환경 제품을 비치하고, 생수는 국내산 테르라팩 포장을 사용한다. 키 카드는 대나무 소재로, 세면도구는 알루미늄 포장으로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활동도 병행된다. 매년 10월에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는 ‘핑크런(Pink Run)’ 캠페인에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9월 15일부터 28일까지는 고객과 ESG 가치를 공유하는 ‘서스테이너빌리티 위크(Sustainability Week)’가 열린다.
식음료 매장별로 제주 애플망고 과육을 디저트로, 껍질은 시그니처 칵테일에 활용하는 등 버려지는 식재료를 최소화하는 특별 메뉴가 제공된다. 각 부서가 협업해 지속 가능성을 실험하는 일종의 ‘푸드 프로젝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