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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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언니’ 정은혜가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는 배우 겸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가 첫 부부 출연자로 등장해 70일 차 신혼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은혜는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남편 조영남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정은혜를 알게 됐다는 조영남은 첫 만남 당시 “바로 옆에 있으니까 얼굴이 예뻐 보였다. 커피를 타서 옆자리에 뒀다”며 첫눈에 반한 순간을 떠올렸다. 정은혜 역시 “힘들 때 옆에서 안아주고 밝고 멋있는 사람이었다. 오빠가 와준 건 내게 선물”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프로포즈부터 결혼식, 알콩달콩한 연애 시절까지 공개된 영상에는 두 사람의 달콤한 신혼 풍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5월 치러진 결혼식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배우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등 가족 같은 동료들이 총출동해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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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우빈이 결혼식에 등장하자 정은혜는 “더 멋있어졌다”며 눈을 떼지 못했고 조영남은 “키가 크다”며 질투 섞인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념사진 촬영 때는 정은혜가 남편이 아닌 김우빈에게 더 기대 핀잔을 받기도 했다. 이어 “남편과 김우빈 중 누가 더 잘생겼냐”는 질문에는 “김우빈보다 남편이 더 잘생겼다”고 단번에 답했고 “우빈 오빠는 임자가 있다”고 덧붙여 현장을 미소 짓게 했다.

방송에서는 정은혜가 어머니를 위한 깜짝 편지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나를 낳아줘서 고마웠어. 많이 힘들었지? 미안해. 내가 나가줄게”라며 진심을 전하다가도 “돈 열심히 벌어서 돈으로 줄게”라고 유쾌하게 마무리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조영남은 “가족이 생겨서 좋다.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정은혜는 “오빠 없으면 숨이 안 쉬어져. 오빠 있으면 숨이 나온다”며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월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