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동 걸었다, 연속경기 1안타 1볼넷 멀티출루…탬파베이는 1-5 패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연속경기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팀은 1-5로 패했다. 김하성이 1회초 첫 타석서 안타를 쳐낸 뒤 1루로 질주하고 있다. LAㅣ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연속경기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4일)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연속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0.222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에인절스의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했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올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은 1회초 무사 2루서 기쿠치의 4구째 시속 142.6㎞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쳐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걸친 슬라이더를 결대로 잘 밀어쳤다. 2루 주자 얀디 디아즈가 3루에서 멈춰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3회초 무사 1루선 기쿠치의 시속 129.7㎞ 커브를 공략했지만, 에인절스 좌익수 조 아델에게 잡혔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기쿠치의 시속 139.4㎞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공이었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8회초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제퍼얀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전날에 이어 연속경기 멀티 출루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주니어 카미네로와 크리스토퍼 모렐이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고, 조니 델루카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1-5로 패한 탬파베이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5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