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제조업 일자리 증가 1위… “첨단산업이 성장 견인”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지난 7월 31일 발표한 ‘고용 이슈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하반기 기준 평택시의 제조업 일자리는 2021년 하반기 대비 1만 3,30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뒤를 이어 용인시(1만 2,800개), 김포시(7,700개), 고양시(6,800개), 안성시(6,400개) 순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했다. 전국 기준으로도 평택시는 김해시(1만 6,100개)에 이어 제조업 일자리 증가 폭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리포트는 이러한 평택시의 일자리 증가가 전국적인 제조업 고용 감소 추세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속가공, 섬유, 고무‧플라스틱 등 중저위기술 중심의 제조업 일자리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평택시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산업 활성화로 제조업 고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평택 내 제조업 기업 수는 2,451개이며, 이 중 300여 개가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전체의 10%를 넘는다. 여기에 더해 미래자동차 등 미래 산업 분야의 확장도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수출 실적도 이 같은 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평택의 수출은 약 162억 달러였으나, 2024년에는 약 230억 달러로 42% 증가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생태계가 해마다 강화되고 있으며, 수소경제와 미래차 등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산업 구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조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