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리스트 주연선 (프레스토컴퍼니 제공)
200년 전 작곡된 곡들이 지금도 살아 숨쉰다는 건, 그 안에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다. 그 ‘무언가’는 대화를 닮아 있다. 첼리스트 주연선이 시공간을 벗어난 이 깊은 대화를 무대 위로 꺼낸다.
9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첼리스트 주연선이 멘델스존의 첼로 작품 전곡을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멘델스존 특유의 서정성과 형식미, 그리고 첼로와 피아노가 주고받는 정교한 대화를 조명하는 무대다.
주연선은 멘델스존이 남긴 두 개의 첼로 소나타(Op.45, Op.58)와 세 곡의 단악장 작품 ▲협주적 변주곡(Op.17) ▲무언가(Op.109) ▲아사이 트란퀼로를 통해 멘델스존의 첼로 전 작품을 완주한다. 이 곡들은 멘델스존이 누이 파니와 나눈 예술적 교감을 바탕으로 완성됐으며, 첼로와 피아노의 섬세하고 밀도 높은 앙상블이 특징이다.

● 첼리스트 주연선, 서정성과 기교를 겸비한 연주자
멘델스존의 두 소나타는 고전적 형식 위에 낭만적 서정을 덧입힌 수작으로 꼽힌다. 1번 소나타(Op.45)는 경쾌하면서도 품격 있는 구조가 인상적이며, 2번 소나타(Op.58)는 작곡가의 노련한 기법이 빛나는 후기 작품으로, 첼로의 깊은 울림과 피아노의 유려한 선율이 유기적으로 맞물린다.협주적 변주곡(Op.17)은 고전적 기법 안에 유머와 생동감을 품고 있으며, 무언가(Op.109)는 제목처럼 말 없는 노래로 깊은 여운을 전한다. 아사이 트란퀼로는 짧지만 내밀한 정서를 담은 보석 같은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문정재
주연선은 2008년 정명훈 당시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3년 간 공석이었던 첼로 수석에 전격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던 연주자다. 서울시향 첼로 수석과 미국 켄사스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Associate principal을 역임했고, 현재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이차크 펄만, 로린 마젤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의 듀오 무대는 물론, 카네기홀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실내악 연주를 이어왔다. 솔리스트로서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SONY에서 발매한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 앨범과 ‘Romantique’ 소품집 앨범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긴 명반이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문정재는 하노버 국립음대를 거쳐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다.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보로냐 심포니 등과 협연했다. SM Classics 대표로도 활동하며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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