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템포러리 컬처 편집숍 비이커(BEAKER)가 아티스트 한로로(HANRORO)와 손잡고 협업 프로젝트 ‘자몽살구클럽’을 오는 7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브랜드-아티스트 협업을 넘어, 음악과 공간, 패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콘텐츠로 주목된다. 실리카겔, 백예린, 나얼, 악뮤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감성을 표현해온 비이커는, 한로로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관과 메시지를 ‘자몽살구클럽’이라는 타이틀 아래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자몽살구클럽’은 한로로의 청춘과 위로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에서 출발해, 그의 손으로 직접 그린 EP 아트워크를 활용한 티셔츠, 액세서리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확장된다. 또한 한로로의 취향이 반영된 캡슐 컬렉션도 함께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프로젝트의 배경이 되는 ‘학교 교실과 악기실’ 콘셉트를 반영한 팝업 공간이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마련되어, 단순한 쇼핑을 넘어 감각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이 공간은 자몽살구클럽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전시이자, 음악의 감성을 공간으로 확장한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비이커 측은 “한로로의 음악이 담고 있는 공감과 위로의 정서가, 비이커가 지향해온 동시대 문화와 맞닿아 있다”며 “이번 협업은 음악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패션과 공간을 통해 확장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7일부터 비이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스토어와 SSF SHOP(비이커 온라인몰)에서 공개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