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오른쪽)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ㅣ뉴시스

염경엽 LG 감독(오른쪽)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ㅣ뉴시스




“박해민, 문성주의 슈퍼캐치, 경기를 역전으로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과 더불어 후반기 14승2패의 파죽지세를 이어간 LG(62승2무40패)는 대전에서 KT 위즈에 2-5로 패한 한화 이글스(59승3무39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일까지 LG는 한화(0.608)에 승률 4리 차로 뒤진 2위(0.604)였다.

LG가 단독 선두에 오른 건 6월 14일 이후 52일만이다. 공동 선두까지 포함하면 6월 27일 이후 39일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4번타자 문보경이었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유일한 안타를 7회말 역전 결승 3점포(21호)로 장식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스틴 딘, 문성주(이상 3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손주영(5이닝 4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에 이어 등판한 김영우, 함덕주, 김진성, 유영찬(이상 1이닝 무실점)은 나머지 4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추격조인 김영우, 함덕주가 2이닝을 막아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좋은 피칭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타선에서 구본혁의 적시타로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었고, 7회말 가장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역전 3점홈런을 쳐내며 4번타자다운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호수비를 펼친 박해민과 문성주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특히 박해민은 2회초 두산 김재환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점프해 잡아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염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의 슈퍼 캐치가 경기의 분위기를 역전으로 이끈 것 같다. 두 선수의 집중력과 호수비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7연승을 만든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도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LG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LG는 최채흥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산은 콜 어빈을 내보낼 예정이다.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