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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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고 100.2마일(약 161.3km)의 강속구를 앞세운 폴 스킨스(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피츠버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가졌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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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나선 스킨스는 6이닝 동안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7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는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기록한 5이닝 4실점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 쿠어스 필드 원정은 스킨스에게도 버거웠다.

이로써 스킨스는 이날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4와 탈삼진 163개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한 것.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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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킨스는 이날 호투로 FWAR을 5.0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내셔널리그 선두이자 5.7을 기록 중인 타릭 스쿠발에 이은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이에 스킨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해에는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킨스는 2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또 2루타 2방을 맞았다. 하지만 스킨스는 볼넷을 내주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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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신인왕을 수상한 뒤, 이듬해 사이영상까지 받은 선수로는 1984년과 1985년의 드와이트 구든이 있다.

이는 지난달 초까지 스킨스의 유일한 경쟁자로 평가되던 잭 윌러(35)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윌러는 지난 3일 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에 그쳤다.

폴 스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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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킨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를 넘어 유일한 후보로 불릴만하다. 스쿠발과 개럿 크로셰가 경쟁 중인 아메리칸리그와는 상황이 다르다.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괴물 투수 스킨스가 이 기세를 이어가며, 20년 전 구든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