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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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이 제대로 시동 걸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에서 전혜빈이 허민정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9일과 10일 방송된 3회와 4회는 사건 전개와 인물 서사가 동시에 탄력을 받았다. 시청자 관심은 허민정에게 모였다.

허민정은 김율성 변호사의 호출로 회의실에 들어갔다. 의뢰인을 보는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네가 왜 여기 있냐고”라는 짧은 한마디가 공기를 바꿨다. 자리를 비켜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긴장감이 한순간에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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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관계는 아직 베일 속이다. 그러나 전혜빈은 짧은 분량으로 감정의 결을 확실히 남겼다. 이지적인 태도 속 불안이 스쳤다. 장면의 축은 자연스럽게 허민정에게 모였다. 다음 회차의 방향도 선명해졌다.

완급 조절은 매끄러웠다. 전혜빈은 차분함과 날 선 감정을 빠르게 전환했다. 시선은 화면에 고정됐다. 서사의 중심이 이동했다.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