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 화면캡처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 화면캡처



★한줄요약 : 결혼 1년 차 조세호, 진짜 ‘가족’은 1박 2일 멤버였다?
8월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경기도 용인에서 펼쳐진 조세호·이준의 합류 1주년 특집 ‘잡네투어’. “잡다하게 다 한다”는 뜻 그대로 놀이공원부터 계곡, 실내 스카이다이빙까지 전방위로 달린 하루였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3%로 동시간대 1위. 특히 김종민이 코요태 신곡 ‘콜미’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최고 시청률 10%를 찍으며 ‘본방 사수각’을 만들었다.

시작은 놀이공원 오프닝. 제작진은 조세호·이준에게 사전에 ‘1주년 버킷리스트’를 받아 그 리스트를 미션으로 구현했다. 조세호는 첫 미션에서부터 가족 콘셉트 코스프레를 원했다. 그 결과, 첫돌 쌍둥이 조세호·이준, 할머니 김종민, 엄마 문세윤, 아빠 딘딘, 누나 유선호가 완성됐다.

여섯 명은 포토 부스를 오가며 ‘모든 멤버 얼굴이 또렷하게 나온 사진’을 여섯 컷 찍는 데 성공, 1만2000원의 용돈을 확보했다.

다음은 ‘함께 놀이기구 타기’.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앞자리에 앉은 멤버들이 낸 문제를 맞히는 미션이었는데, 생각보다 비명과 웃음이 섞인 혼돈의 카오스였다. 결과는 1만 원 추가 획득.

그리고 이준의 차례. 그의 버킷리스트는 무려 스카이다이빙. 멤버들의 표정이 순간 굳었지만, 다행히 목적지는 ‘실내’였다. 이곳에서 ‘무중력 스피드 퀴즈’가 열렸고, 멤버들은 공중부양 속에서도 의외의 집중력을 발휘해 2만 원을 추가로 얻었다.

여행 마지막 미션은 계곡. 지난해 조세호·이준이 첫 촬영을 했던 장소다. 제작진은 그때처럼 ‘발 담그고 점심 복불복’을 재현했다. 릴레이 인물 퀴즈로 2만 원의 용돈을 더 확보, 해물칼국수와 돈가스를 점심 메뉴로 당첨됐다.

식사 자리에서 멤버들은 1년 전 이야기를 꺼냈다. 혼자 밥 먹는 게 일상이던 이준이 이제는 멤버들 음식 취향까지 챙기며 “진짜 가족”이 된 모습은 방송의 훈훈 포인트였다.
제작진은 마지막으로 ‘1주년 기념 디저트 타임’을 예고했다. 어떤 달콤한 이벤트가 기다릴지는 다음 회차로 넘어갔다.

조세호는 지난해 10월, 9세 연하이자 2009년 슈퍼모델 출신 정수지 씨와 결혼했다. 1년 차 신혼인데, 이날 방송을 보면 “와이프보다 1박 2일 멤버랑 더 시간을 보내는 거 아니야?” 하는 농담이 나올 법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