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산부인과 최진영 원장
난소기형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이다. 배아 발생 과정에서 미처 분화하지 못한 세포들이 난소에 남아 머리카락, 피부 조각, 치아, 지방 조직 등을 포함하는 종양으로 성장하는 질환이다. 이 종양은 대개 서서히 커지지만 크기가 증가하면 주변 장기를 압박하여 통증, 생리 불규칙, 소화 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는 종양이 꼬이는 ‘난소 염전’이 발생해 응급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소기형종 환자는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가임기 여성인 20~40대에서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문제는 난소기형종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어려우며, 하복부 통증이나 팽만감을 유발하나 생리통 등으로 오인하기 쉬워 자칫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종양이 커질수록 주변 장기 손상 위험이 증가하고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아랫배가 묵직하게 아프거나 팽만감, 생리 불규칙 등의 증상이 명확한 원인 없이 지속된다면 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난소기형종을 의심,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난소기형종은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이상 증상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난소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난소기형종의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다. 난소 기능 보존을 위해 종양만 절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불가피한 경우 난소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복부를 절개하는 개복 수술이 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과 더불어 더욱 정밀하고 섬세한 로봇수술이 활발히 적용되며 환자들의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3D) 영상을 통해 환자 내부를 선명하게 보면서 의사의 섬세한 손동작을 정교한 로봇팔이 그대로 따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로봇이 독립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라 집도의의 조작을 정밀하게 보조하여 미세하고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로봇수술은 주변 장기와 혈관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존하며 종양을 정확히 잘라낼 수 있으며, 절개 범위가 작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환자의 수술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특히 난소 기능 보존이 중요한 가임기 여성에게 더욱 유리한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최상산부인과 최진영 원장은 “난소기형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이나, 방치할 경우 종양이 비대해져 난소를 온전히 보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특히 종양이 꼬이는 난소 염전은 극심한 통증과 난소 괴사로 이어지는 위급 상황인 만큼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어 “난소기형종 로봇수술은 정밀한 접근을 통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만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난소 기능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며,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출혈과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빨라 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은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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