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전 세계를 열광케 한 ‘괴짜 소녀’ 웬즈데이 아담스가 돌아왔다. 더 기묘하고, 더 오싹하게!

늘 무표정에 검은 의상을 입고 거침없는 독설을 쏘아붙이는 10대 소녀 웬즈데이 아담스가 온갖 별종과 괴짜들이 모인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가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2022년 시즌1이 누적 시청 17역 시간을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역대 넷플릭스 TV쇼 2위, 영어권 시리즈 1위에 오를 정도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인기를 누렸던 만큼, 6일 공개된 시즌2 파트1(1~4화)는 189개국에서 차트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런 성공적인 파트1 론칭에 이어 9월 3일 파트2(5~8화) 공개를 앞두고 웬즈데이를 연기한 제나 오르테가는 직접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10대 소녀 주인공은 ‘사랑스러워야만 한다’라는 편견을 깨부쉈던 웬즈데이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헐리우드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전형적인 사랑스러움”에 대해 고민해 봤다는 그는 “우리는 가끔 ‘전형성’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그런 것들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당당히 자신을 표출하고 목소리를 내는 소녀들이야 말고 진정으로 사랑스러운 소녀”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아는” 웬즈데이는 시즌2에서도 “변화보다는 ‘본래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더 집중한다”고 했다.

제나 오르테가는 시즌1에서 웬즈데이의 견고했던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리며 그와 우정을 나눴던 늑대 소녀 이니드의 분량과 역할 또한 커진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이니드를 연기하는 에마 마이어스가 한국 문화의 엄청난 팬인데, 그의 역할이 커지면서 시즌2에 한국 노래도 깜짝 등장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팀 버튼(왼쪽부터) 감독,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팀 버튼(왼쪽부터) 감독,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8.11. jini@newsis.com

시즌2가 세울 ‘정량적 성과’에 대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오르테가는 “중요한 건 ‘수치’가 아니다”고 못 박기도 했다.

“영화나 드라마 등 작품을 수치적 경쟁으로 바라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그저 우리가 만든 드라마를 전 세계 팬들이 봐주신다는 게 기쁘고 행복할 뿐이죠.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시청자와 나누는 교감이죠.”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