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에 이어 크리스텐센도 사우디 오퍼 받았다! ‘선수는 바르샤 잔류 선호’

바르셀로나 크리스텐센이 사우디와 EPL 구단들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지만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플릭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그가 팀과 계약을 연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사진제공│바르셀로나 홈페이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센터백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덴마크)이 다른 팀들로부터 거액의 오퍼를 받았지만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2일(한국시간) “크리스텐센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대상 선수로 분류됐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잔류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니고 마르티네스(스페인)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젠 바르셀로나도 그의 잔류를 원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텐센은 유럽 정상급 센터백이다. 첼시(잉글랜드) 유소년 팀을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EPL 무대를 누볐다. 바르셀로나엔 2022~2023시즌 입단해 지난 2시즌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등을 통틀어 80경기 4골·3도움을 기록했다.

크리스텐센과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계약만료가 얼마남지 않은 까닭에 올해 1월 브렌트퍼드(잉글랜드) 이적설도 돌았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이를 불식했다. 이젠 오히려 팀에서 크리스텐센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르트’는 “애초 바르셀로나 스포츠 총괄 담당자들은 ‘계약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선수를 선수단에 두는 것은 팀 분위기와 재정에 모두 좋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한지 플릭 감독(독일)은 그가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25~2026시즌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이상 스페인)와 주전경쟁에서 앞서나가 계약연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 분위기도 포착됐다. ‘스포르트’는 “올해 8월31일 여름이적시장이 마감하면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텐센이 계약연장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플릭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크리스텐센이 매우 훌륭한 선수이며, 프로정신 역시 투철하다고 호평을 내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