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샌프란시스코 1-4로 패했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샌프란시스코 1-4로 패했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4타수 1안타) 이후 2경기만에 안타를 쳐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6(425타수 109안타)을 유지했다.

이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했다. 다르빗슈는 MLB에서만 14시즌째 뛰고 있는 베테랑 투수로 이날 6이닝 4안타 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3패), 통산 112승(91패)째를 챙겼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그를 상대로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2회말 1사 1루서 다르빗슈의 3구째 시속 138.9㎞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느린 타구를 만들어냈다. 우측으로 치우친 수비를 했던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뒤늦게 타구를 잡았지만 송구하지 못해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어렵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삼진, 크리스티안 코스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정후의 추가 진루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두 타석에선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다르빗슈의 6구째 시속 139.9㎞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1루선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6구째 시속 156.1㎞ 직구를 공략했으나, 타구는 2루수 정면을 향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샌디에이고 계투진을 상대로 8, 9회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정후의 타석도 돌아오지 않았고, 1-4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9승60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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