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12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0.200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7-4로 이겼다.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탬파베이 김하성(왼쪽)이 12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0.200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7-4로 이겼다. 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올 시즌 처음 리드오프로 나선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침묵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서터헬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1일) 시즌 2호 홈런 포함 2안타를 몰아쳤던 기세가 한풀 꺾였고, 시즌 타율은 0.218에서 0.200(60타수 12안타)으로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9명 중 유일하게 안타를 쳐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애슬레틱스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6구째 시속 126.1㎞ 체인지업을 공략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3루서도 스프링스의 5구째 126.1㎞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침묵은 계속됐다. 4회초 1사 2루서 오스발도 비도의 5구째 시속 140.3㎝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루서도 비도의 2구째 시속 152.2㎝ 싱커에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서고 말았다.

팀이 6-4로 앞선 8회초 무사 1·2루서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마이클 켈리의 4구째 시속 132.1㎞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격 타이밍이 다소 빨랐고, 타구를 확인한 김하성은 곧바로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날 탬파베이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7-4의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58승6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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