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바오(좌),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우)   에버랜드 제공

루이바오(좌),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우) 에버랜드 제공



국내 최초로 태어난 판다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12일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한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 팬들에게는 ‘판다판 드라마 마지막 회’ 같은 날이었다.

판다는 보통 1년 반에서 2년이면 엄마와 독립한다. 루이·후이도 예외는 아니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두 자매가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독립 트레이닝’을 해왔다. 12일은 훈련의 하이라이트, 공식적인 마지막 ‘엄마와의 동거’였다.

13일부터는 판다월드 운영 방식도 바뀐다. 오전에는 엄마 아이바오, 오후에는 쌍둥이 루이·후이를 각각 볼 수 있는 ‘교대 방사제’가 시작된다. 말 그대로 오전 반, 오후 반이 따로 노는 셈이다.

팬들의 기대는 오는 9월로 향한다. 그때는 ‘판다 세컨하우스’가 새롭게 문을 열고, 자매가 적응기를 마치는 대로 하루 종일 공개된다. 판다 덕후들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2일 찍힌 세 모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판다판 가족사진’의 정석이었다. 나란히 나무에 기대 서로의 등을 베고, 얼굴은 천연덕스럽게 렌즈를 바라본다.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자매는 ‘엄마 곁에서 함께 자던 시절’을 추억으로 남기게 된다.
루이바오(좌),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우)

루이바오(좌), 후이바오(가운데), 아이바오(우)


아이바오(앞), 후이바오(우), 루이바오(맨뒤)

아이바오(앞), 후이바오(우), 루이바오(맨뒤)


루이바오(좌), 아이바오(가운데), 후이바오(우)

루이바오(좌), 아이바오(가운데), 후이바오(우)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