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만남 주선 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저출생과 전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만남 주선 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현장 목소리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 모색
경상북도는 12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저출생과 전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만남 주선 사업과 관련해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저출생과 전쟁’ 선포 2년 차를 맞아 만남 분야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정책 수요자인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대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경북 북부권 9개 시·군 담당 공무원, 지역 상공회의소와 기업 노무담당자, 미혼 남녀 도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참여 서명식, 만남 주선 정책 설명,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혼 남녀의 현실적인 만남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미혼 남녀 참석자들은 △단발성 행사를 넘어선 장기적·지속 가능한 만남 프로그램 필요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 확대 △공동체 기반의 자발적 만남을 지원하는 제도적 뒷받침 등을 제안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 개선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엄태현 본부장은 “만남 주선 사업은 청년들이 결혼과 가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사회 분위기 전환 정책이자 출발점”이라며 “정책의 중심은 언제나 현장에 있는 도민이며, 오늘 나온 목소리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저출생과전쟁본부는 오는 9월 초까지 돌봄·아동·난임/다자녀·여성일자리 분야에 대한 정책 수요자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2026년 ‘저출생과 전쟁’ 시즌 3를 준비할 예정이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