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추진 총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추진 대책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북극항로·동해안 물류 거점 기반 마련

경상북도는 12일 도청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포항시와 함께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조기 추진 대책 회의를 열고, 지연되고 있는 사업의 본격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까지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연장 18㎞, 왕복 4차로의 해저터널·해상교량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3조 2,000억 원 규모다.

해당 구간은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됐으나, 2013년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 과정에서 경제성 부족과 국도대체우회도로 활용 가능성 등의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경북도는 국회와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2022년 총사업비 변경 승인을 이끌어냈으나, 2023년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이후 진척이 미미한 상황이다.

특히 어렵게 확보한 2025년 예산 1,821억 원이 지난 정부 추경 편성 시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취소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경제부총리를 만나 영일만항을 신북방경제 핵심 관문이자 동해안 에너지산업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필수 사업으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해안·남해안 고속도로와 더불어, 포항울산(2015년 개통), 포항영덕(2025년 완공 예정) 구간이 연결돼 U자형 국가도로망이 완성된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북극항로 개척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포항시와 긴밀히 협력해 올해 안에 사업이 확정되고 내년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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