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가 7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서 역대 외국인선수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뒤 기념구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게요.”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타자로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6년간 함께한 KT 위즈와 재회를 꿈꾸며 한국을 떠났다.
지난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교체된 로하스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로하스는 한국과 KT에 완전한 이별을 고하진 않았다.
그는 “지금 당장은 이별하게 돼 아쉽지만, 다시 (KT에)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로하스가 최근 KT 구단이 준비한 고별 행사를 고사한 이유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다.
지난달 7시즌간 함께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고별 행사를 연 KT는 로하스에게도 같은 예우를 할 계획이었지만, 로하스가 이를 고사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로하스 선수가 ‘구단과 영영 이별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행사를) 정중히 사양했다”고 밝혔다.
로하스와 긴 세월 동고동락한 동료 선수들이 구단을 대신해 마음을 전했다.
KT 선수들은 10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고 수원KT위즈파크 인근 식당에 모여 로하스와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구단이 행사 기획 단계에서 제작한 액자도 선수들이 대신 선물했다.
9, 10일 이틀간 수원KT위즈파크 클럽하우스에 방문해 마음을 정리한 로하스는 “모두 그동안 나와 가족들까지 잘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이어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할 테니 다들 원래 하던 대로 자신의 몫만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린 팀플레이가 뛰어난 팀이니까 분명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KT 선수들이 10일 수원KT위즈파크 인근 식당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뜻 깊은 시간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야수로 로하스 이후 5년여 만에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안현민은 “로하스와 통화하다 ‘이제 네 시간’이라는 덕담을 들었다. 분명 다시 만날 테니 간단히 ‘다음에 보자’고만 했고, 깊은 작별 인사를 나누진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안현민을 비롯해 배정대, 강민성, 오윤석 등이 비시즌 중에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로하스와 함께 훈련한다.
배정대는 로하스가 KT 소속이 아닐 때도 비시즌 훈련을 함께하기도 했다.
올 시즌 부진에 따라 교체되기에 이르렀지만, 로하스는 깊은 동료애만큼이나 역대 최고의 외국인선수로도 활약해 왔다.
2020년에는 142경기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로 구단 최초의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과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그는 올 시즌 통산 178홈런을 달성하며 역대 외국인타자 통산 최다 홈런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안현민은 “로하스가 ‘난 이제 가지만, 이제 네 시간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기록을 써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가 7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홈경기를 마친 뒤 수훈선수로 선정된 안현민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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